중장년 건강

위염일까? 위암일까? 통증으로 구별하는 법!

중장년 하루 1건강 상식 2025. 7. 16. 23:00

위가 자주 아프다면?

위염·위궤양·위암 구별법과 초기 대응 전략

 

위염일까? 위암일까? 통증으로 구별하는 법!

 

1. 위 통증, 무심코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속이 쓰리다’, ‘위가 아프다’는 표현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정도로 흔합니다. 하지만 이런 위 통증을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스트레스로 치부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위의 통증이 위염, 위궤양, 위암 등 전혀 다른 질환일 수 있고, 각 질환의 진행 속도나 치료 접근 방식도 완전히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장년층이라면, 위 점막이 나이와 함께 약해지며 만성적인 위염이나 위궤양을 겪기 쉽고, 그중 일부는 위암으로 발전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위의 통증을 단순한 증상으로 보지 말고,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검진과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위염, 위궤양, 위암은 각각 어떤 차이가 있으며, 어떤 증상으로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아래에서 각 질환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위염 – 스트레스성? 헬리코박터균? 다양한 원인 주의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위염은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뉘며,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지나친 음주, 자극적인 음식, 흡연, 스트레스, 그리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감염입니다.

급성 위염의 경우 갑작스러운 복통, 메스꺼움, 구토,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며, 특정 음식 섭취 후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만성 위염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지속적인 소화불량, 트림, 복부 팽만감 정도로 나타나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초기 대응법:

  • 자극적인 음식 줄이고, 카페인·술·담배 제한
  • 공복 유지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
  •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위내시경 검진 필요
  • 헬리코박터 감염 시 항생제 치료 병행

 

3. 위궤양 – 통증 주기적, 식전·식후에 따라 악화되기도

 

위궤양은 위 점막이 단순히 염증을 넘어 조직이 깊게 파인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위 점막이 헐고 깊은 상처가 난 것입니다. 이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며, 진통제(NSAIDs) 과다 복용, 스트레스, 흡연 등도 위험 요인입니다.

위염과 달리 궤양은 통증이 더 강하고 규칙적인 양상을 보입니다. 공복일 때나 식사 직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속이 타는 듯한 느낌, 흉통, 체중 감소, 빈혈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출혈이나 천공(위벽이 뚫리는 것)**으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초기 대응법:

  • 통증 주기가 뚜렷하고 식사와 관련 있다면 궤양 의심
  • 내시경으로 위 점막 상태 확인 필수
  • 제산제, 위산 억제제, 위점막 보호제 등 약물 치료 병행
  • 궤양 부위가 크거나 재발하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

 

4. 위암 – 초기에 증상 없는 침묵의 병, 조기검진이 생명

 

위암은 위 점막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 되어 증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중장년 남성에게 흔하며, 위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위염, 소화불량과 비슷한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진행될수록 명치 통증,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이유 없는 피로감,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절제술만으로도 치료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되면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까지 필요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 감염, 가족력, 짠 음식 섭취, 흡연, 음주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므로, 특히 중장년층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 초기 대응법:

  • 40세 이상 성인은 2년마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권장
  • 위염, 궤양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자주 검사
  •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삼킴 곤란, 흑색변 등은 즉시 진료 필요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로 위암 발생률 30~50% 감소

 

위의 통증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위 통증을 단순히 "스트레스 받았나 보다", "과식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통증이 반복되거나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위염이 아닌 위궤양이나 위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위 점막이 점점 약해지고, 위산 분비 조절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과 식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 위염은 염증 상태로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지만,
  • 위궤양은 깊은 상처로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가능성이 크며,
  • 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정기검진과 예방적인 생활습관입니다. 위장에 자극이 적은 식단,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