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후부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허리 통증.
‘앉았다 일어날 때 찌릿’, ‘허리가 뻐근해서 뒤척이기 힘들다’, ‘다리 저림이 있다’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 흔한 허리 질환 두 가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요, 정확한 구분을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점과 증상 구별법, 치료 및 예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정의부터 다르다 – 디스크는 '튀어나옴', 협착증은 '좁아짐'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던 젤리 같은 디스크가 눌리거나 찢어지면서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고, 이로 인해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만성적인 압박 상태가 특징입니다.
👉 핵심 요약:
- 디스크는 추간판이 튀어나와 생긴 급성 질환
-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생기는 만성 질환
증상에서 보이는 미묘한 차이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이 나타날 수 있어 쉽게 헷갈립니다. 하지만 증상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보통 30~5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 많이 발생하며,
- 갑작스러운 요통
- 엉덩이, 종아리~발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방사통
- 기침, 재채기 시 통증 악화
가 특징입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와 좌골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리 통증이 심하고 급성 통증이 흔합니다.
반면, 척추협착증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많이 발생하며,
- 허리 통증은 심하지 않으나 다리가 무겁고 저림
- 오래 서 있거나 걷다 보면 다리가 아파서 쉬어야 함(간헐적 파행)
-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됨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즉, 협착증은 걷다가 점점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진단과 치료 방법도 다르다
두 질환 모두 MRI 촬영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경우 추간판이 얼마나 돌출되었는지, 협착증은 척추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허리디스크 치료 방법
- 약물치료(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 물리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주사
- 통증이 심하거나 신경 손상이 우려되면 미세현미경 디스크 수술,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등 수술 적용 가능
💡 척추협착증 치료 방법
- 약물치료 + 자세 교정 및 허리 근육 강화 운동
- 신경성 통증이 심하면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의 시술
- 보존 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경우, 척추유합술 등 수술 고려
👉 협착증은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하며, 디스크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 더 빈번하게 적용됩니다.
일상 속 관리와 예방이 더 중요하다
중장년층이 되면 허리질환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운동과 자세 교정, 그리고 평소에 허리를 무리하지 않는 습관입니다.
📌 예방 및 관리 습관
- 무거운 물건 들 때 허리보다 무릎을 먼저 굽히기
- 장시간 앉거나 서 있는 자세 피하기
-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
- 복부, 허리, 골반 근육 강화 운동 주 3회 이상
- 과체중인 경우 체중 감량
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므로, 노화 속도를 늦추는 운동과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디스크는 무리한 동작이나 잘못된 자세로도 유발될 수 있어, 특히 중년 이후에는 허리를 보호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전혀 다릅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고, 하나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허리나 다리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평소 꾸준한 허리 근육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허리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조금 아픈데 참지 뭐...” 하는 생각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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