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시작됐다면? 디스크·협착증 초기 징후 체크
단순한 요통? 방치하면 걷기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쭈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가 찌릿하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허리가 펴지지 않는다”…
이런 증상 단순한 ‘삐끗함’이나 ‘피로감’으로 넘기고 계시진 않나요?
40대 이후부터는 허리 통증이 단순 근육 문제를 넘어서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또는 척추관 협착증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허리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엉치 통증이 함께 온다면
척추 질환의 초기 신호를 놓치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의 초기 징후와 자가 체크 포인트
그리고 생활 속 관리법을 4개의 핵심 포인트로 나눠 알려드릴게요.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 통증의 핵심은 '좌골신경'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쿠션 같은 구조물인데,
이것이 무너지거나 밀려나면서 신경을 누르면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 통증까지 이어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뒤쪽까지 당기는 느낌
-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짐
- 기침, 재채기할 때 허리가 찌릿하게 아픔
-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
특히 다리 한쪽이 저리면서 아프다면 디스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좌골신경이 눌려 통증이 방사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디스크는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비트는 동작,
또는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기기 쉬우며,
특히 허리 근력이 약해지는 중장년층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 걸을수록 다리가 아픈 '보행장애'
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며, 디스크보다 더 서서히 진행되지만
걷는 데 큰 불편함을 주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통증
- 쪼그리고 앉거나 앞으로 숙이면 증상 완화
- 엉덩이부터 종아리까지 뻐근하고 당김
- 자다가 다리가 아파서 깨는 경우
이 증상은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오인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척추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신경성 보행장애입니다.
특히 10분 이상 걷기 힘들고, 자주 쉬어야 한다면 협착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vs 협착증,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 + 다리 증상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초기 단계에서 다음과 같이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 | 30~50대 | 50~70대 |
통증 | 주로 앉거나 누울 때 심함 | 서있거나 걸을 때 심함 |
자세 | 누우면 아픔 증가 | 숙이거나 앉으면 완화 |
진행 속도 | 비교적 빠르게 진행 | 서서히 악화됨 |
대표 증상 | 한쪽 다리 저림 | 양쪽 다리 저림 + 보행장애 |
자기 스스로의 증상을 기록하고 체크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질환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일수록 관리가 중요! 예방과 완화 방법
디스크나 협착증 모두 초기 단계에서의 생활 관리가 핵심입니다.
아직 수술까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 1. 바른 자세 유지
-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엉덩이를 깊숙이 넣기
- 장시간 앉는 경우 40분마다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
- 스마트폰, 노트북 시 시선 높이 맞추기
✅ 2. 가벼운 허리 근육 강화 운동
- 걷기, 수영, 골반 틀어짐을 바로잡는 요가 동작
- 무리한 윗몸일으키기는 피하고, 플랭크/브릿지 동작 추천
✅ 3. 체중 조절
- 복부비만이 허리에 직접적인 부담을 줌
- 식이조절과 꾸준한 유산소 운동 병행
✅ 4. 증상 심할 땐 병원 진료
-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진행 가능
- 심하면 신경 손상이 올 수 있으니 무시하지 않기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디스크나 협착증의 초기 신호를 무시하면 일상 기능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걷기, 앉기, 숙이기 등 가장 기본적인 움직임이 힘들어지기 전에
초기 징후를 잘 알아차리고,
생활 속에서 허리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오늘의 작은 실천이, 당신의 허리를 10년 더 젊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